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보도 조회수: 3068    추천:214 2014-05-13 15:23:16
정몽구 회장이 남모르게 숨기려했던 것은(퍼온 글)

정몽구 회장이 남모르게 숨기려했던 것은<칼럼>

이노션 소유지분 전량 재단에 쾌척하고도 홍보팀엔 "조용히..."

나눔경영의 표본 범현대가오너들의 사재출연을 확산시키는 촉매제되기도



등록 : 2013-07-04 10:48   이의춘 편집국장(jungleelee@naver.com) 기사더보기 +

 

▲ 이의춘 편집국장  

“현대차그룹이 불우계층에 대해 전면적인 지원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앞장서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해서 다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정몽구 현대차회장이 수년전 사회공헌, 사회책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글로벌 톱5의 자동차그룹 총수로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소리소문없이 실천하는 따뜻한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이 최근 최대 2000억원규모의 사재를 자신이 설립한 재단(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출연한 것은 단적인 사례다. 자신이 소유한 계열 비상장 광고대행사 이노션 지분 20%인 36만주 전량을 매각해 재단에 내놓기로 한 것. 정 회장은 사재 쾌척 자체도 조용히 넘어가려 했다. 그룹홍보팀에도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복지에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복지에 힘을 보태기위해서라고 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맞춤형 복지를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경제부흥을 위한 성장을 이루는데에도 적극 화답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중이 짙게 담겨있다. 재계의 리더로서 국가적 과제인 복지이슈에 최대한 기여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열정과 진심이 드러나 있다. 이노션은 정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 딸 정성이 고문이 주식을 갖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대기업집단의 광고계열사들은 그동안 경제민주화의 표적이 돼 왔다.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급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회사이익을 사적으로 편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 회장은 이같은 논란을 감안해서 아예 지분 전량을 우리 사회에 내놓은 것이다. 아무리 오너라고 하지만, 수천억원을 일시에 내놓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정 회장은 흔쾌히 번 돈을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쓰도록 했다.모 정치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를 위해 자신이 소유한 회사의 지분 절반(당시 시가 1200억원가량)을 내놓으면서 시끌벅쩍한 퍼포먼스와 이미지 쇼를 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정회장은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에 온 몸을 불태우면서도 우리 사회에서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나눔왕이다. 그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내놓은 돈만 무려 8000억원가량 된다. 2007년부터 글로비스 주식 92만주(600억원) 출연부터 시작된 그의 통큰 쾌척 행진은 2008년 글로비스 49만주(300억원), 2009년 글로비스 주식 51만주(600억원)로 매년 이어졌다.2011년에는 글로비스 주식 250만주(5000억원)를 출연한데 이어 최근 이노션 주식 36만주(최대 2000억원)도 내놓았다.



2011년의 5000억원 출연은 개인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출연이었다.그가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조건없이 내놓은 출연금만 무려 7500억원에서 8000억원가량된다. 물론 글로비스 주식 출연의 경우 비자금 사건이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려는 정 회장으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그가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새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재단의 주목적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어린이, 소외계층의 의료와 기초생활을 지원하는 데 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이다. 농촌과 산촌, 어촌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방과후 학습 지원과 체육활동 지원, 장학금 지원, 대학생을 위한 학자금 지원이 대표적이다.이 재단은 사회적 소외 세력들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는 “소외계층과 모든 걸 함께 나눠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성장의 과실을 전국민이 골고루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이 재단이 지원하는 온드림스쿨을 보면 재단의 지원활동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온드림 스쿨은 쉽게 말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는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우리 사회가 성숙사회로 진입하면서 신분이동의 역동성이 줄어들고, 부모의 소득과 학력에 따라 자녀의 학력과 소득도 결정되는 폐쇄된 사회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온드림 스쿨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득격차로 인해 교육격차의 사다리가 끊어지는 폐단을 막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신지초등학교 등 온드림스쿨 지원을 받는 학교에선 방과후 예술학교, 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연극교육 등 취미생활을 지원하고, 전문 체육코치를 초빙해 축구부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꾸리고 있다.



정몽구 재단이 지원하는 온드림스쿨은 전국 88개교에서 160여개과정을 운영 중이다. 농산어촌의 개구쟁이들이 재단의 도움을 받아 미래의 용이 되기위한 꿈을 가꾸어가고 있는 셈이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골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이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풍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재단이 올들어 소년소녀 가장 등 총 14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금까지 지급한 학생들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정회장의 나눔과 사재출연은 재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에서도 그의 사재출연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들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하고 있다.



그의 출연은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대주주), KCC그룹 등 범현대가오너들의 사재출연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그동안 총수들은 위기 돌파용으로 회사돈을 출연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정회장은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처럼 개인돈을 출연하는 것을 본격화한 총수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이 우리 사회 최대 이슈인 경제민주화 광풍에 대응한 재계의 화답카드를 선도하는 측면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경제민주화는 반시장적인 대기업 때리기와 과잉규제 등의 숱한 부작용을 촉발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나친 경제민주화 입법과 규제가 기업의 투자위축등의 문제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경제민주화의 중요한 현안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대, 기업의 사회공헌 등에서는 앞장서 왔다.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광고 및 물류 시스템통합(SI) 건설물량 6000억원을 외부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 것이 대표적이다. 광고 및 물류, SI 건설 등 4대업종은 공정위로부터 부당일감몰아주기와 총수의 사익편취 사업으로 지목돼왔다.



현대차의 이들 업종에 대한 과감한 개방은 재계리더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의 논란을 해소하려는 정 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이를 계기로 삼성 LG SK 롯데 등 주요그룹들도 이들 사업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나눠주는 개방방안을 내놓았다.정 회장은 대외적으론 과묵하다. 매일 새벽 6시까지 양재동 사무실에 출근해 그룹 업무를 챙기는 등 정열적인 총수이지만, 언론 등에는 좀처럼 노출되지 않은 채 말을 아끼는 총수로 정평이 나있다.



경제민주화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다른 그룹 총수처럼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는다. 대신 말없이 국가경제와 중소기업,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일이라면 과감히 솔선수범한다. 특유의 어눌한 말솜씨가 회자되지만, 그룹경영을 챙기고, 사회적 책임경영에서는 항상 선두주자다.



그의 나눔경영, 복지사업은 선친 정주영 회장을 생각나게 한다. 정주영 창업주는 모든 사업을 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최고부자가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그는 도공을 예로 들었다. 도자기를 빚는 도공이든, 그림을 그리는 화가든, 이것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은 먹고 살기에는 어려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고의 도자기, 위대한 명화를 남길 수 없다는 것이다.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혼신을 다해야만 명작이 나온다게 정주영 회장의 철학이었다.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첫 번째는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사업을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인 기업가는 돈에 집착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이 좋아서,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가 부강해지는 모습이 좋아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고 뜻있고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돈을 쓰는 방면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런 기업가는 돈을 버는 일도, 쓰는 일도 기업과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얻는다.”(<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출간)정주영 회장이 77년 비영리 복지재단인 아산사회복재단을 설립한 것은 그의 청부철학, 즉 기업가들은 돈 버는 일이나 쓰는 일이 기업과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그동안 의료가 취약한 지역인 정읍, 보성, 인제, 보령, 영덕 등에 잇따라 병원을 설립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해왔다.정주영은 사업운영의 바탕을 부국과 보국에 두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했다.



정몽구 회장도 선친처럼 기업이 성장하고 직원들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느끼듯이 국가와 사회가 성장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되는 데서 보람을 찾는 것 같다. 진정한 기부철학이다. 단지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보다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우리사회에 가치있는 분야에 번 돈을 쓰는 것을 아낌없이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대기업과 총수에 대한 국민정서법이 우호적이지는 않다. 가뜩이나 경제민주화 광풍이 불면서 국민정서법은 반기업분위기로 편향돼 있다. 정부나 정치권, 좌파 시민단체등이 반기업정서를 공연히 부추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광풍이 불수록 재계리더들도 본연의 경영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사회책임경영, 사회공헌, 나눔 및 기부확산 등에 앞장서는 멀티태스킹을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불황과 실직 등으로 분노하는 대중의 정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대기업 총수들이 우리 사회의 이슈와 환부를 타개하고 해법을 마련하는데 솔선수범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해야 한다. 정 회장의 나눔경영과 사재출연, 복지사업들은 재계 리더들이 경제민주화 역풍을 어떻게 해야 슬기롭게 해쳐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데일리안 = 이의춘 편집국장 junglee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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