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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5 19:3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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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CFO 잇따라 사장 승진…배경은 |
현대차그룹 CFO 잇따라 사장 승진…배경은
최진우 기자 | jwchoi@yna.co.kr
승인 2014.08.25 13:25:01
<(좌측부터)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잇따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강학서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달엔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이 사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2일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1955년생인 강 사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서 1982년 현대강관에 입사해 현대로템 대표와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거쳤다.
이 사장은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84년 현대차에 들어와 미국현지법인(HMA) 재경담당과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박 사장은 1958년에 태어나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인도법인장을 거쳐 기아차 재경본부장에 올랐다.
두 달 새 그룹의 주요 핵심 기업의 CFO들이 줄줄이 사장 자리에 오른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원화 강세가 지속된 여파로 최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들이 제기된다.
현대제철의 경우 그간 대규모 투자 탓에 재무적 부담이 다소 과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대제철의 작년 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13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만 2천500억원이 넘었다.
재무통인 강학서 사장이 필요했던 이유다. 강 사장 체제로 들어선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120.1%에서 올해 상반기 113.9%로 6.2%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원화 강세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현대차와 기아차도 재무라인의 힘이 필요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3.3%와 31.7% 급감했다. 사실상 어닝쇼크였다.
매출도 각각 1.9%와 8.1% 줄었다. 수익성 악화에 더해 외형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환손실을 줄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원화가 통화 대부분에 강세를 보여 사실상 헤지가 어려운 만큼 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한편, 일각에서는 향후 진행될 지배구조 재편을 염두에 두고 재무라인을 강화한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벌어지는 것도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재편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 재편의 큰 틀과 방향은 기획라인이 주도하겠지만 재무라인이 실무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 재무통의 전진배치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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