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제주신보 조회수: 1378    추천:381 2016-01-24 19:45:52
오피니언 ‘세치 혀’

오피니언  ‘세치 혀’  



데스크승인 2011.09.17   함성중 | hamsj@jejunews.com    

 



‘세치 혀로 흥한 자, 세치 혀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때와 장소를 가려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치 혀의 ‘치’는 길이를 재는 단위이다.



한 치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길이이고, 사람의 혀가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되므로 세치 혀라고 한다.



▲ 중국 전국시대 때 합종책(合從策)을 제시한 ‘소진’과 연횡책(連衡策)을 주창한 ‘장의’ 등 상당수 세객(說客)이 세치 혀 하나로 국정과 외교를 주물럭거렸다.



그래서 세객들이 화려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다.



장의는 진나라에서 실각한 후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위나라로 망명했고, 소진은 자객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웃나라를 설득하러 갔다가 끓는 물에 사람을 삶아 죽이는 ‘팽형(烹刑)’으로 인생을 마감한 ‘역이기’ 같은 세객들도 부지기수였다.



사마천의 ‘사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세객 열전’에 나오는 얘기다.



▲ 요즘 장관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자질 시비가 가열되며 일본이 떠들썩하다는 소식이다.



원전을 담당하는 부서의 수장 하치로 요시오 전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죽음의 땅’이라고 발언한 책임을 지고 낙마했다.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은 “내가 안전보장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했고, 고미야마 요코 후생노동상은 “400엔인 담배 가격을 700엔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가 각계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세치 혀를 잘못 놀린 까닭에 모두가 설화(舌禍)를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고, 심지어 일부는 사임했다.



우리 정치인들만 ‘막말’로 지탄을 받는 줄 알았더니 ‘정치 선진국’ 운운하는 일본 정치인도 혀를 잘못 놀려 낭패를 보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새다.



▲ ‘언청간행(言聽諫行)’이란 말이 있다.



남이 말을 하면 경청하고, 간절히 청하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행하라는 가르침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라는 말도 있듯이 거친 말을 듣고 싶지 않으면 먼저 남을 배려하는 축복의 말을 선사해야 한다.



자고로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세치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경구를 명심해야 할 터다.

<함성중 편집부국장대우>

hamsj@jejunews.com



추천하기

21/67, 총 게시물 : 133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938 현대차 노조위원장 27일 결선 투표, 합리-강성 맞대결 파이낸셜뉴스 2015-11-25 0 1334 418
937 현대차 노조위원장 홍성봉·박유기 후보 결선 투표등록 한겨레 2015-11-25 0 1378 392
936 현대차 노조, 신임 위원장 선출 27일 결선투표로 판가름 포커스뉴스 2015-11-25 0 1731 385
935 현대차 27일 조위원장 결선투표..."현집행부 vs 강성" (종합) 조선비즈 2015-11-25 0 1315 353
934 임직원이 직접 선정한 국내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은? 이데일리 2015-11-25 1 1720 392
933 부풀 대로 부푼 가계부채.. 주범은 주택담보대출 세계일보 2015-11-25 0 1354 358
932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회사 일에 집안 대소사 챙기며 ‘진두지휘’ 아주경제 2015-11-24 0 1386 353
931 현대차 노조, 1차 투표서 차기 위원장 나올까…향후 임단협은? 머니투데이 2015-11-24 0 1259 352
930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인기 폭발’현대차 웃었다 중앙뉴스 2015-11-24 0 1239 363
929 ′車업계 로봇전쟁′ 혼다ㆍ토요타에 현대차 도전장 뉴스핌 2015-11-24 0 1395 363
928 [아산 탄생 100주년, 代를 잇는 기업가정신] 아산 DNA 물려받은 MK 헤럴드경제 2015-11-24 0 1303 353
927 한국경제연구원 "근로자 1명 해고하면 석달반 급여 의무 지급" 와우경제TV 2015-11-24 0 1285 368
926 뉴스핌---"1.5조 비싸네"..현대차, 현대카드 지분 인수 또다시 ‘미궁’ 기사 2015-11-23 0 1352 350
925 현대차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250억 원 전달 오토타임즈 2015-11-23 0 1266 356
924 대법원 사건 적체 심각...벌금 10만원도 상고…승복 없는 '끝장 소송' 뉴스파인더 2015-11-23 0 1282 375
923 벌금 10만원도 상고…승복 없는 '끝장 소송''과태료 낼 돈 없어서…교도소 늦게 가려고…' 日刊 NTN 2015-11-23 0 1307 377
922 현대차, 인도서 年 판매량 ‘50만대 시대’ 신기원 열까? 아주경제 2015-11-22 0 1349 376
921 '회장님들 보수 공개'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기이사 '연봉 킹' 더팩트 2015-11-21 0 1713 408
920 현대차, 브레이크 문제 미국서 쏘나타 30.5만대 리콜 머니투데이 2015-11-21 0 1397 417
919 노동개혁 추진 놓고 한노총-정부·여당 갈등 증폭 연합뉴스 2015-11-20 0 1460 416

[first]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