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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디지털타임스 조회수: 1294    추천:365 2015-11-12 15:20:28
현대차 러시아 타개법 `중동 수출`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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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타개법 `중동 수출`서 찾는다



노재웅 기자 ripbird@dt.co.kr | 입력: 2015-11-12 11:46



현대자동차가 침체한 러시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활로를 '중동 수출길'에서 모색 중이다. 러시아산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인 다른 경쟁 업체와는 차별화한 지역 전략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쏠라리스와 기아차 리오를 최근 이집트와 레바논 등 중동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아직 러시아산 중동 수출과 관련한 현대차 측의 공식 집계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중동 수출을 계기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수출 비중은 전년보다 10.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이 같은 러시아산 수출 확대 추진은 러시아 내수 시장 판매량 감소에 대응하는 한편, 루블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수혜를 위함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유가와 서방 경제 제재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러시아 신차 판매는 지난해 전년보다 10.3%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33.0% 급락했다.



IHS와 유럽기업인협회(AEB) 등 주요 기관은 올해 러시아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35~36% 감소한 155만~16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최소 내년까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러시아 내 판매량이 10.1% 줄고, 기아차는 12.9% 감소했다. 주요 경쟁 업체인 1위 현지 브랜드 라다(-28%)를 비롯해 르노(-37%), 토요타(-37%), 닛산(-39%), 폭스바겐(-40%) 등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공장 생산성 측면에서는 우려가 나올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현대차는 내수 시장 판매량 감소에 따른 여유 생산물량 해소 및 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해 기존 내수 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수출 물량 및 지역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루블화 약세로 인해 러시아 내 임금과 조달비 등 생산비용이 하락하면서 현지산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수출 여건 개선을 견인했다.



실제 달러 환산 러시아 월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상반기 800~900달러에서 지난 7월 4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특히 현대차의 러시아산 중동 수출은 유럽과 인근 국가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인 주요 제조사와는 확연하게 다른 행보다. 폭스바겐과 닛산, 토요타, 르노 등 러시아에 진출한 업체들의 주요 수출국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등 CIS 국가들도 최근 러시아와 동반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수입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반면 현대차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 시장을 겨냥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계열사 및 9개 협력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동반 진출해 46%의 상대적으로 높은 현지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 업체인 일본 토요타와 닛산의 경우 현지화율은 각각 30%, 39%에 불과하다.



천재영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러시아로부터의 수출 확대 전략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나, 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 정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는 관세 환급, 보험비용 지원 및 FTA 체결 확대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수출 지원책 도입을 통해 자국 내 완성차 생산 수출 여건 개선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9년 만인 지난 8월에 누적 수출 3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는 15%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2007년부터 토요타에 이어 중동지역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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