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조선비즈 조회수: 1252    추천:349 2015-11-25 15:48:19
현대차 27일 조위원장 결선투표..."현집행부 vs 강성" (종합)

현대차 27일 조위원장 결선투표..."현집행부 vs 강성" (종합)

류호 기자

이메일hoya@chosunbiz.com

입력 : 2015.11.25 08:14 | 수정 : 2015.11.25 14:38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4만8860명이 참여, 노조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홍성봉 후보가 1만6032표(36.3%)를 얻어 1위, 박유기 후보가 1만4136표(32%)로 2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부영 후보는 1만3725표(31.1%)로 3위를 차지해 탈락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1, 2위인 홍성봉, 박유기 후보를 대상으로 27일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홍 후보는 현장노동자회 소속으로 중도 실리 노선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경훈 현 노조위원장도 현장노동자회 소속이다. 홍 후보는 2013년 이 위원장과 연대해 선거를 치뤘으며, 현대차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 현대차 6대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홍성봉, 박유기, 하부영 후보.(왼쪽부터 순서대로) 하 후보는 1차 투표 결과 3위로 탈락했다./현대차 노조 홈페이지노조 관계자는 “박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상대적으로 강성 성향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05년 현대차 노조위원장, 2009년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노조 관계자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하 후보는 강성 조직 ‘들불’ 소속으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라고 말했다. 2013년 11월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이경훈 노조위원장과 결선 투표까지 갔지만 패했다.



홍성봉, 박유기 후보는 “올해 남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통상임금 확대, 임금피크제 도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올해 9월 말로 끝남에 따라 노사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 현대차 노사가 올해 9월 임금 단체협상을 벌이는 모습이다./조선일보DB홍성봉 후보는 현 집행부 소속으로 임단협을 이어갈 수 있어 연내 타결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장점이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통합사업부 대표에 당선됐으며 8년 째 대의원을 맡고 있다. 울산시태권도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직이 탄탄하다는 점도 유리하다. 2013년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재 이경훈 노조위원장 조직과 자신의 조직을 통합, 현재 수석부위원장이 됐다. 홍 후보가 속한 현장노동자회는 현대차 노조 조직 가운데 세력이 가장 크다.



홍 후보는 통상임금 정상화와 사내하청을 정규직으로 선순환하는 인력풀제, 국내 공장 투자 확대, 산업보건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현 집행부 소속이라는 점은 약점이기도 하다. 홍 후보는 임기 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끝내 비판을 받고 있다. 현 노조 집행부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역대 노조 집행부가 연임한 건 2007년 한 번 뿐이다.



박유기 후보는 또 다른 강성 후보자 하부영 후보의 탈락으로 강성 단체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05년 현대차 노조위원장 시절 현대차 노조를 금속노조에 가입시켰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선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편으로 평가 받는다.



1992년 현대차 성과분배 투쟁에 나서 해고됐다. 1998년에는 공장점거 파업으로, 2006년 민주노총 총파업과 성과금 파업으로 구속돼기도 했다.



▲ 현대차그룹 노조가 2014년 8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조선일보DB하지만 노조위원장 시절 5억원이 넘는 조합비를 손실해 비판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작업중지권 전면 강화와 작업재개 표준서 개정, 해고자 복직, 주간연속 2교대 전면 재협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탈락한 하 후보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고배를 마셨다. 2013년 5대 노조위원장 선거 때 현 이경훈 노조위원장과 결선 투표까지 올라갔지만, 올해는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하 후보는 현대차 노조 조직 가운데 대표적인 강성 조직 들불 소속이다.



하 후보는 1998년 정리해고 저지투쟁에 나서 수배됐고, 2000년에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저지 총파업을 이끌어 구속됐다. 현재 민주노총 울산지부 정치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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